KB증권, 2025년 상반기 순이익 3424억…전년比 9.8% 감소
매출은 증가, 순이익은 소폭 감소…PF 충당금이 변수
KB증권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은 3,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8%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6조 2,048억 원으로 8.22%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4,427억 원으로 10.88% 줄었습니다.
KB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반영 등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금융권 전체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흐름과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WM 자산 76조 돌파…자산관리 부문 질적 성장
상반기 실적 중 자산운용(WM) 부문은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WM 자산은 76조 원을 돌파하며 고객 기반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까지 이뤘습니다.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연금자산관리센터의 맞춤형 상담 및 이벤트를 통해 고객 자산의 전반적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연금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두드러졌으며, 장기 자산 관리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투자금융(IB) 부문,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IB 부문은 기업금융 중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기반을 지켰습니다. 채권자본시장(DCM)은 상반기 최다 주관 기록을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주식자본시장(ECM)은 LG CNS의 초대형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상반기 총 7건의 상장을 마무리했고, 5건의 유상증자 주관을 포함해 IPO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M&A 및 인수금융, 국내 최상위권 유지
인수합병(M&A) 및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3건과 M&A 자문 3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증권사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프로젝트금융 부문은 수도권과 광역도시 중심의 안정적인 딜과 HUG 보증 기반의 거래를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관영업·트레이딩 부문도 수익성 향상
세일즈(기관영업) 부문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경쟁력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연계 확대 등을 통해 기관시장 내 수익성과 입지를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트레이딩 부문은 채권·주식 운용 전략을 강화하고 시장 대응 능력을 고도화한 결과, 안정적인 플로우 비즈니스 수익과 함께 운용 성과를 향상시켰습니다.
KB증권, 신중한 자산 관리와 성장 전략 동시 추구
이번 상반기 실적은 이익 감소와 매출 증가가 공존하는 복합적 결과로, KB증권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산관리(WM), IB, DCM, ECM, M&A 등 전 부문에서의 균형 있는 성과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하반기 KB증권의 수익성 회복과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주목됩니다.
